2002년 이한 감독, 차태현, 故이은주, 손예진 주연의 로맨스 멜로 영화 연애소설의 줄거리와 결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애소설 영화 줄거리
영화 속 경희(이은주)와 수인(손예진)은 죽마고우다. 어릴 때부터 아팠던 둘은 병원에서부터 친구가 되어 고등학교도 함께 다녔다. 하지만 몸이 좋지 않은 둘은 거의 학교를 나가지 못했다. 서로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어느 날 지환(차태현)의 카메라 속으로 불쑥 들어온 수인(손예진)과 경희(이은주)가 들어온다. 닮은 듯 다른 두 사람. 수인과 경희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다. 수인에게 첫눈에 반한 지환은 용기를 내서 고백하지만 아주 정중하게 거절당한다. 하지만 지환은 그녀들과의 인연을 놓칠 수가 없어 친구가 되자고 제안한다. 그 사건을 계기로 그들 셋은 스무 살 나이보다 풋풋하고 아름다운 친구 사이가 된다. 더없이 좋은 친구 사이로 그들 생애 최고의 날들을 보내는 지환, 수인, 경희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우정이 있어야 할 자리에 낯선 감정이 끼어들면서, 세 사람은 각자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한 수인이와 경희는 지환이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수인이와 경희가 나온 학교도 들어가 보고 바닷가도 가며 세 친구는 서로에게 점점 더 깊게 빠져든다. 수인이와 지환이는 서로 앉아 서로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경치가 좋은 언덕에 올라갔던 세 친구는 예상하지 못한 비를 만나게 되고 비를 오랫동안 맞은 수인은 감기에 걸린다. 수인이 아프자 경희는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고 지환인 그런 경희를 위로한다. 혼란스러운 감정은 그들 스스로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거리를 만들어버리고, 급기야 경희와 수인은 지환이 그냥 불편하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져 버린다. 연락처도 주소도,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떠나버린 수인과 경희, 지환은 두 사람이 떠나버렸다는 사실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들어한다.
그로부터 5년 후 , 두 사람을 애써 잊었다고 생각하는 지환에게 발신인을 알 수 없는 편지 몇 통이 배달된다. 발신인은 없지만 사진에 몇 글자만 적힌 짧은 편지지만 지환은 경희와 수인을 느낀다.
"시간이 흐른다는 건 그 애들이 하루에도 100번씩 생각났다가 99번, 98번... 자꾸 숫자를 잊어버리게 되다가 갑자기 머리 색깔이 검정색이였는지, 갈색이었는지 잘 생각이 안 나서, 내가 정말 좋아하기는 했던 걸까, 우리가 정말 만나기는 했던 걸까, 그런 생각이 드는 거야" 란 대사가 있다. 아주 좋아했던 사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흐릿해진다. 보고 싶어도 떠올릴 수 없는 얼굴, 도통 생각나지 않는 목소리와 함께 나눴던 말 생각해내고 싶어도 기억에서 지워져 버리고만 아쉬운 것들 때론 이런 것들이 더 깊은 슬픔을 느끼게 한다.
지환이는 경희와 수인이가 다녔던 모교에 들러 둘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는 동창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리고 경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놀란 지환은 편지가 보내진 우체국을 찾아내 그 편지를 배달한 우체부를 만나게 되고 드디어 경희를 만나게 된다. 경희는 죽었는데 그렇다 수인이와 경희는 서로의 이름을 바꿔 불렀다. 그럼 곁에 없어도 곁에 있는 것 같다며 수인가가 원래 경희였고, 경희가 원래 수인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경희를 따라 죽음을 앞둔 원래의 수인(이은주)이가 있었다. 그렇게 모든 비밀을 알게 된 지환. 전달받지 못한 경희(손예진)의 편지를 받게 되고 그 편지 속엔 두 친구를 놔두고 먼저 떠나는 경희의 가슴 아픈 메시지와 지환과 수인이 서로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희의 편지와 함께 수인이의 편지도 함께 있다. 수인이의 편지에서도 그동안에 자신의 숨겨왔던 마음과 그때 수인이에게 전달하라던 편지를 전달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널 전에도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해. 안녕 지환아." 그렇게 마지막 편지를 남기고 수인이도 세상을 떠난다. 세 친구의 좋았던 시절이 담긴 사진 한 장이 보이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마지막이 다가왔음을 직감한 수인은 진심을 다해 사랑해라고 고백한다. 나의 첫사랑, 하지만 영원히 친한 친구여야만 하는 사람, 나를 향하지 않는 눈빛을, 마음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봐야했던 그 심정이 느껴져서 애잔하다. 경희가 장례식장에서 시계를 뒤로 돌릴 때는 정말 마음이 아팠다. 어쩌면 진부하고 뻔한 얘기처럼 느껴질 수 도 있지만 순수하고 그래서 더 아팠던 이별 이야기를 직접 들은 기분이라 여운이 남았다. 세 사람이 함께하던 시간이 더 이상 지환에게 괴로운 기억이 아니기를, 그저 행복하고 소중했던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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